운영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행사 진행에서 제일 어려운 건 시작 전 준비 단계였습니다.
지자체 행사는 준비 단계부터 손이 많이 갑니다. 푸드트럭이 들어가면 더 그렇고요. 트럭을 몇 대로 갈지, 어떤 종류로 구성할지, 줄 서는 방향이랑 이동 동선을 어떻게 잡을지까지 저희가 거의 다 정해야 하거든요. 이걸 대충 잡으면 당일에 바로 티가 납니다. 한쪽에만 줄이 몰리거나, 동선이 겹치면서 현장이 어수선해져요. 그래서 시작 전에 설계를 잘 잡는 게 제일 중요한데, 동시에 제일 부담입니다.
푸드트럭만 제공하는게 아니라 구성과 동선까지 제안해준 덕분에 준비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이번에는 에코트리로 푸드트럭을 운영했습니다. 좋았던 건 단순히 푸드트럭만 대여하는 수준이 아니라 푸드트럭은 운영하는데 있어 구성과 동선까지 제안해줬다는 점이에요. 행사 규모랑 현장 환경을 보고 이 정도면 트럭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메뉴 카테고리는 어떻게 섞는 게 좋은지, 배치는 어떻게 잡아야 덜 꼬이는지 먼저 방향을 주셨어요. 저희는 그 안에서 행사 성격에 맞게 조정만 하면 됐고요. 준비 단계에서 가장 시간을 잡아먹는 부분이 정리되니까 내부에서도 결정이 빨랐습니다. 회의가 길어질 이유가 없더라고요.
현장에서는 쓰레기 걱정이 줄었고, 친환경 행사 취지에도 잘 맞았습니다.
행사 운영할 때 늘 신경 쓰이는 게 쓰레기입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일회용품이 쌓이는 속도를 정리가 못 따라가서 현장이 금방 지저분해 보이거든요. 그러면 민원도 늘고, 운영팀은 계속 돌아다니면서 정리 이슈를 잡아야 합니다. 이번에는 다회용기를 같이 운영했고 반납 부스가 따로 있으니까 흐름이 달랐어요. 참가자들이 여기저기 버리는 게 아니라 반납을 하게 되니 쓰레기가 흩어지는 상황이 줄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쓰레기 처리 때문에 계속 신경 쓰는 일이 확실히 줄었고요. 운영 중에 눈으로 계속 쫓아야 하는 포인트가 줄어든 게 가장 컸습니다. 이번 행사가 친환경 관련 행사였는데 그 취지랑도 잘 맞았습니다. 말로만 친환경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로 그렇게 운영되니까요. 참가자 입장에서도 납득이 되는 방식이었고, 저희도 "이 행사를 제대로 운영했다"는 만족감이 남았습니다. 준비 단계에서는 푸드트럭 구성과 동선 설계를 제안받아서 훨씬 편했고, 행사 당일에는 다회용기 반납 흐름 덕분에 쓰레기 관련 부담이 줄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의 지자체 행사를 또 맡게 되면, 저희는 이번 방식 그대로 가져갈 것 같아요.


